본문 바로가기
별이 된 뮤지션

또 다른 시작, 내 눈물 모아, I MISS YOU 등 명곡을 남긴 영원한 푸르매 서지원 사망이유

by ♬ 짭진모 ♬ 2024. 7. 10.
반응형

가수 서지원은 1994년에 데뷔하여 생을 마감한 1996년까지 짧은 시간동안 활동했지만 팬들의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션이다.

 

서지원이 푸르매인 이유?

 
서지원의 본명은 '박병철'로 서지원이라는 예명은 당시 히트를 쳤던 이미라 작가의 순정만화 '인어공주를 위하여'의 남자 주인공 서지원의 이름을 따 예명으로 삼았다.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신체조건과 외모가 박병철이라는 이름보다는 서지원이 본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찰떡이다.

이 만화에서 캐릭터 서지원의 아명이 푸르매였기에 활동 당시 서지원의 별명도 푸르매였다.
 
 

'인어공주를 위하여'의 남자주인공 서지원

 
 
선한 인상과 맑은 목소리만으로도 서지원이 어떤 사람인지 느껴질만큼 서지원은 투명하고 순수한 느낌의 가수였다.

 

서지원 2집 앨범이 대단한 이유

 

내사랑 내곁에(김현식), 한사람을 위한 마음(이오공감), 이별 아닌 이별(이범학), 사랑과 우정사이(피노키오),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승환), 처음 만난 그때로(박정운) 등 무수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오태호가 작곡한 서지원의 데뷔곡 '또다른 시작'을 작곡하였다.
 
더불어 보고싶다(김범수), 끝사랑, 사랑해 누나(유승준), 내가 기다린 사랑, 알수없는 인생(이문세), 해변의 여인(쿨), 운명, 결혼을 할거라면 등 최정상급 가수들의 곡을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 곡을 쓰고 함께 부른 노래 76 - 70 = LOVE의 작곡가 박선주, 정재형 등 특급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서지원의 2집 앨범은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한곡 한곡이 명곡이라는 평이다.
 
서지원 2집에는 특이하게도 서지원이 부른 애국가가 실려 있었는데 오죽하면 서지원 2집은 애국가 빼고 다좋다고 할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았던 노래가 '내 눈물 모아'였다. 세상을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노랫말이 일찍이 세상을 떠난 서지원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베이시스의 정재형이 난생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써 준 곡이 '내 눈물 모아'였다. 
 
 

반응형

 
 
 

내 눈물 모아

 

강수지의 노래를 리메이크 했던 'I MISS YOU'. 아마도 당시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은 miss라는 영단어를 이 노래를 통해 접했으리라.
 
대부분이 리메이크 곡이란 사실은 모르고 서지원 노래로 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강수지의 I miss you보다 서지원의 I miss you가 더 호소력이 있어 좋아한다.

 

강수지의 I miss you

 
 

서지원의 I miss you

 
 

 

서지원의 비극적 선택 이유

 
2집 앨범에 대한 부담감, 중압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가뜩이나 체력이 약한 서지원에게 소속사는 가수로서 노래를 하는 무대에만 서도록 한 것이 아니라 서지원의 인기를 앞세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엠씨까지 맡아 진행자로서의 역할까지 강요하며 돈벌이를 했고, 얻은 수익을 제대로 분배하기는 커녕 서지원은 매니저에게 용돈을 받아가면서 힘든 생활을 이어왔던 것이다. 
 


 
그 와중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 동생까지 돌보아야 했던 서지원은 자신이 인기 가수임에도 동생 신발 한켤레 못 사주는 현실을 너무나 마음아파했다고 전해진다.
 
최근까지도 연예 소속사의 갑집과 횡포가 근절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1990년대 중반의 연예계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 예상된다. 

과거 잘나갔던 유명 연예인들이 매니저에게 돈을 갈취당하거나 소속사와 노예계약으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이러한 배임, 횡령 등 사기행각으로 비롯된 문제들이다.  
 
힘들었던 시기를 잘 극복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멋진 가수로 성장했을지 모를 뮤지션이었지만 아쉽게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음악이 의미있고 아름다운 이유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예전 그 감성 그대로 남아 예전을 떠올리고 추억하게 해 주는 가장 강력한 매개이기 때문이 아닐까.
 
서지원의 데뷔곡인 또다른 시작과 서지원이 떠난 후 마치 팬들의 입장에서 가사를 쓴 것 같은 느낌의 마지막 노래 그때가 좋았어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서지원의 데뷔곡 또 다른 시작

 
 

 
 

그 때가 좋았어

 
 

시간이 덜어주지않는 슬픔은 없나봐
너를 잃고 오랜동안을 헤맬줄 알았어
 
하지만 이젠 그 모두가 오래전 일 같아
가끔 내게 뜻모를 슬픔이 되곤해
 
한때 난 니가 없는 빈자리 허전해도
왠지 니가 나에게 올것만 같아
 
널향한 그리운에 난 외롭지 않았기에
사랑도 이별도 그때가 좋았어

 
 

반응형

댓글